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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] 도법·수경 스님과 함께 떠나는 탁발순례
1일 오전 10시 지리산 노고단. 예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온 듯 해발 1500m의 산정에도 햇살은 따사로웠다. 산밑 길가엔 성급한 매화나무가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렸다. 지난해 '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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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성 스님 '도반' 출간
지난달 그림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며 훌쩍 영국으로 떠났던 원성(圓性) 스님이 자신의 출가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 '도반'(1.2권, 리즈앤북)을 냈다. 도반은 수행을 함께하는 동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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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韓·日 평화 도보 대장정' 끝마친 원 공 스님:"길이 곧 佛心… 절에 왜 갇히나"
지난달 30일 일행 11명과 함께 대구종합경기장에 도착,1백23일간 장장 4천㎞에 달하는 '한·일 평화 도보 대장정'을 끝낸 원공(圓空·58)스님을 지난 10일 오후 4시 충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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⑥ 충북 보은 복천암선원:토굴속 성철·청담 自我를 닦던 곳
월드컵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둥근 공 하나를 매개로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됨을 체험했다. 그것의 형태는 지난날 우리를 진저리치게 했던 붉은 색깔로 드러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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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정 3대 연속 배출 '해인사 파워' 봉암사 결사 性徹등 高僧의 인맥 이어와
지난 26일 종정에 오른 법전(法典)스님은 일찌감치 조계종 최고지도자로 꼽혀왔다. 법전 스님이 해인사를 대표하는 방장으로 6년간 별탈 없이 해인총림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. 그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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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106)
106. 法難과 종정 취임 성철 스님을 모시고 살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라면 1980년 10월 27일,흔히 말하는 '10.27 법난(法難)'일 것이다. '10.27 법난'이란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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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98)
98. 師叔 자운스님 성철 스님의 도반(道伴)을 말하자면 같은 해인사에 머물렀던 자운(慈雲)스님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. 성철 스님은 해인사 부속 암자 중 가장 외진 곳인 백련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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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97)
97. 평생의 벗 향곡스님 성철 스님이 1981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되었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이 있다. "향곡이 살아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아했겠노…." 향곡(香谷)스님은 그렇게 성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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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96)
96. 道伴 청담스님 성철 스님은 괄괄한 성정 탓인지 가까운 도반(道伴.구도행의 동반자)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. 대신 몇몇 도반들과는 무척 허물없이 지냈고, 그 중에서도 청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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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92)
92. 방대한 장서 참선을 강조하느라 늘 "책 읽지 말라"고 가르치던 성철 스님 본인은 정작 책을 아끼는 장서가이자 독서광이었다. 성철 스님이 거처를 옮길 때마다 한바탕 치러야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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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68)
68. 부인 남산댁의 출가 성철스님의 부인인 남산댁 이덕명 여사가 성전암으로 찾아간 것은 담판을 짓기 위해서였다고 한다. 부인이 남긴 뒷날의 회고. "도(道)가 좋으면 혼자 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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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59)
59. 필요없는 딸, 불필 성철스님은 출가하고 얼마 지나 세속에 떨치고 온 부인이 딸을 낳았다는 얘기를 풍문에 전해 들었다고 한다. 그 따님이 바로 불필(不必)스님이다. '필요 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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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3)
3. 사리 (舍利) 빈소도 채 만들기 전부터 문상객들이 몰려들었다. 처음엔 근처에 와 있던 등산객들이 문상하겠다며 모여들었고, 시간이 지나면서 인근 지역 불자들이 밀려들기 시작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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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산은 산 물은 물 (2)
장좌불와(長坐不臥.밤에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)를 오래 한 탓인가. 성철스님은 편안히 누워 입적하지 않고 앉아서 숨을 거두는 좌탈(坐脫)을 택했다. 보통 사람들이 누워 있는 것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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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부·스님 성탄절 특별 대담]
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인 명진(明盡)스님이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명동성당을 찾았다.“성탄을 축하하며 신부와 대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면 어떻겠느냐”는 신문사의 요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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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심속 禪院 확산…직장인·주부등 적극 참여
'이 뭐꼬?' . 나는 무엇이고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무엇인가□ 살아오면서 외부로부터 배운 지식이나 기존 관념을 다 떨쳐버리고 오로지 제 마음에 의지해 자신의 참생명을 깨닫고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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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동문학가 정채봉씨, 에세이집 '눈을 감고 보는 길' 출간
"삶과 죽음 길이/여기 있는가 없는가/나는 간다는 말도/못하고 가버리는가//어느 가을날 이른 바람에/이리 저리 떨어지는 나뭇잎 처럼/한 가지에서 떠나서/가는 곳 모르는구나//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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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기기증으로 생명 보시 광암사 성도스님]
남에게 베풀되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은 아름답다. 거기에 자신의 신체일부를 떼어 다른 한 인간을 살게해주는 인간 방생 (放生) , 인간 보시 (布施) 는 숭고하다. 한 스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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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길은 달라도]불교·천주교·원불교 모임'三笑會'
"스님이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오시다니…. 약속 시간에 늦는 게 불교 '전통' 인 줄 알았는데…" "아니, 내가 언제 그랬던가? (웃음)" 불교 조계종의 보명스님 (4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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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마음속의 문화유산]33.절집의 물고기 세마리-풍경·목어·목탁
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차라리 애잔한 슬픔이다. 내게 있어서 하늘은 늘 그랬다. 금년 가을도 예외는 아니다. 며칠 전부터 어찌 그리도 하늘이 맑은가.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내 얼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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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 팔공산 성전암
파계사 왼편길로 오르다 보면 승용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언덕이 나온다.거기서부터 암자까지는 걸어갈 수밖에 없는 외길이다.낭떠러지 위에 암자가 있으므로 다른 산길은 예부터 나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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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최초 근대조각가 金復鎭씨 작품 첫 발견
○…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각가로 알려진 김복진(金復鎭1901~1940)의 조각작품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. 미술평론가 윤범모(尹凡牟.한국근대미술사학회회장)씨는 지난 11월 충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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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학스님 초대展을 보고
인사동 거리에는 요즘 각종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.골동품가게와 화랑이 몰려있는 인사동은 전시회가 많은 봄과 가을이 성수기다.이때가 되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눈이 즐거운